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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 작은 아이
관리자    (2018-10-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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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기르는 부모들은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큰아이를 더 사랑하고 관심을 가져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동생이 태어나면서 처음에는 그런 대로 잘 지내다가 커 갈수록 자꾸만 둘이서 싸움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형제나 남매가 싸움을 하는 것은 커 가는 과정에서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것은 사랑의 쟁탈전, 즉 뺏고 빼앗기는 소리 없는 사랑의 전쟁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인간은 누구나 사랑받고 관심 받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니 그 전쟁을 누가 말릴 수 있겠는가! 물론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는 입장이 되면 그 흔적은 꽤 오래가기도 한다. 소위 말하는 사랑의 상처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특면에서는, 그 싸움의 과정에서 자기를 주장할 줄도 알고, 화해하는 과정에서 자기를 숙이는 것도 배운다. 무조건 나쁜 결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때 문제는 부모의 개입이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한쪽 편만을 들게 되면 무승부로 끝날 수 있는 게임에서 한 아이의 마음에 아픔을 남기게 된다. 물론 부모의 마음에는 한쪽이 부당하게 당하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특히 큰아이에게 작은아이가 힘이 모자라 당하는 듯 보이면, ‘큰아이는 나이가 더 많기 때문에 좀 참아야 하고 양보하여야 한다.’는 부모의 가치관 때문에 일방적으로 큰아이를 꾸중하거나 참게 만들기 쉽다. 욕구와 감정을 고려치 않는 일방적인 꾸중은 훗날 큰아이의 가슴 속에 부당하게 당한 억울한 감정(피해의식)’을 지니게 한다.

  두 아이가 나이 차에 따라 다소 다를 수가 있으나, 큰아이라고 해서 그렇게 부모가 생각하는 것만큼 양보하고 참아야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아이도 그냥 아이일 뿐이다 . 순서상 그렇게 되었을 뿐이다. 다른 집에 가면 그 나이의 아이도 그냥 동생인 경우가 많다. 계속해서 큰아이를 어린아이 취급하라는 뜻은 아니고 큰아이도 작은아이가 느끼는 그런 아이로서의 욕구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부모가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 그 욕구와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꾸중은 큰아이로서는 부당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그 결과 큰아이는 부모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게 된다. 부정적인 감정은 본인이 의식적으로 느끼는 경우도 있고,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경우도 있다.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것은 대부분 억압되기 쉬우나, 그 억압된 내면의 감정으로 인한 증상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그 증상은 대부분은 적개심, 즉 짜증이나 고집, 말대꾸, 공격적인 행위 등으로 표출된다. 어떤 아이는 그 표출을 부모에게 직접적으로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아이는 부모를 대신하여 동생에게 그 감정을 표출하기도 한다.

  자녀가 부모에게 직접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표현할 때, 엄마가 그 감정을 잘 이해하여 주고 공감해 주면, 아이의 마음은 시원해지고 맑아지게 된다 . 부모가 이런 태도를 반복한다면, 아이는 반드시 그에 보상이라도 한 듯 너그러운 사람으로 바뀌어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아이의 표현에 당황하고 놀래서 오히려 더 화를 내고 위협하는 식으로(이것은 일종의 보복이다) 행동하면, 이 아이는 감정표현을 동생에게 할 수밖에 없다. 물론 부모에게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그 강도가 강할 것이다. 직접적인 통로가 막혔기 때문에 무의식적인 적개심이 좀 더 강하게 분출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동생에게 행동하기 시작하면 동생은 아무래도 당하는 입장이 되어 엄마의 보호를 받게 된다. 그러면 큰아이는 그렇지 않아도 엄마의 이해와 관심을 받지 못했다는 억울함 때문에 동생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는데, 엄마의 보호를 받는 동생이 23...로 미워져 그 화풀이의 농도가 점점 더 짙어진다. 그러면 또 엄마는 네가 동생에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꾸중할 리가 있겠느냐하면서 미워하기 시작하고... 이아는 또 반항하는 식으로... 소위 말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게 된다.

  부모가 왜 큰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이 없겠는가! 어쩌면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사랑은 아이가 느껴야 진정한 사랑이 된다. 부모가 준 사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녀가 느낀 사랑이 중요하다 . 부모자신은 사랑을 주었다고는 하지만, 표현 방법이나 전달과정에서 그 사랑의 감정은 오히려 아이에게는 부담감, 짜증스러움, 답답함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동생과의 관계에서 발생된 이런 감정은 억울함, 분노까지 이어져 가기 때문에 부모가 생각하였던 것과는 정반대의 감정을 아이가 가지게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답답하고 억울하고 화가 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동생 편을 드는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는데 이제는 그 반대편을 고려하여 보자.

  어떤 부모는 노골적으로 큰아이 편을 든다. 특히 옛날 부모들에게 큰아이는 이미 아이가 아니다. 큰아이는 집안의 살림꾼이요, 남편 아니면 부인이요, 가문의 왕이요, 가정의 군주요, 미래의 주인이요, 집안의 제왕이다. 이런 부모는 큰아이에게 최대한 모든 것을 다 제공하려고 하고, 그 대가를 톡톡히 기대한다. 그 기대는 과히 환상적이기 때문에 아무도 그 기대를 사실상 채워줄 수는 없다. 그 기대를 상당히 채워준다 하더라도 큰아이는 계속하여 그 기대를 무너뜨리지 말아야 한다는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평생을 살아가기 쉽다. 아이가 아이답게 크지 못하고 책임감과 부담감에 짓눌려 애어른이 되어 있는 꼴이다.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어른이 되어도 불안하고 강박적인 행동으로 드러내기도 하고, 유치할 정도의 의존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불안한 감정이 내재된 사람들은 어떤 자리에서나 기대를 받았던 큰아이 노릇을 하려고 하지만 그 행동이 부자연스러워 과잉행동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유치할 정도로 의존하는 사람들은 부모가 되어서도 자식보다 더 어린애 같이 주인공 노릇을 하고 싶고, 타인의 인정과 사랑을 갈구하는 소위 말하는 제왕병에 시달린다.

  동생은 또 다른 의미의 피해자다. ‘(또는 언니)만큼 내게 신경을 썼다면 나도 충분히 그만큼은 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형에 대한 질투심, 분노감도 있을 수 있다. 이런 감정들은 어른이 되어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사사건건 경쟁심이 유발된다. 서로에 대하여 좋은 것을 있는 그래도 볼 수 없고 좋지 않은 것만 일일이 눈에 가시처럼 걸려 버리는, 참으로 불행한 형제관계를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또 만약 형이 부모의 기대만큼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동생이 그 반동형성으로 지나치게 잘하려고 애쓴다. 실제로 잘 해 나가게 되면, 그로 인해 형이 받는 상처 또한 만만치 않다. 그 상처는 강한 적개심과 분노감의 씨앗이 되어 형제간의 우애에 금이 가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부모는 자신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아이에 대한 사이에 제대로 전달되는가를 연구하여야 한다 . 제대로 전달된다는 것은 건강한 사랑의 표현을 의미한다. 운전을 하기 위하여 운전면허증을 따는 것도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과 비용이 들어야 하는데, 물며 아이의 인생을 운전하는 역할을 담당하여야 할 부모가, 아무런 자격증 없이 자녀를 기르면서 겪는 그 시행착오는 부지기수일 것이다. 그 시행착오의 일차적 결과물이 바로 큰아이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 파동은 밑의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영향을 미친다. 또한 반복적으로 시행착오를 경험한다면 부모-자녀 관계에서 매우 불행한 영향은 계속될 것이다.

 

생활 속의 심리이야기 1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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